구마모토는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가, 그의 가장 유명한 저작인 《오륜서(五輪書)》을 남긴 곳이다. 무사시는 일본에서 역사적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무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칭호인 검성(剣聖)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만화나 게임 등 서브컬쳐 업계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이름이지만, 전설적인 사사키 코지로와의 일기토를 제외하면, 실상 그의 행적이나 위업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미야모토 무사시

간단히 소개하자면, 미야모토 무사시(1584~1645)는 일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검객으로 꼽히는 인물로, 아버지에게서 검술을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적인 수련 이력이나 특정 검도 유파 와 연결되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13세에 첫 결투에서 상대를 쓰러뜨렸고, 평생에 걸쳐 자신의 본능과 전략을 갈고닦아 독자적인 유파인 이천일류(二天一流, 니텐이치류)를 창시했다. 이 명칭은 두 자루의 검을 사용하는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그가 최초는 아니었지만, 전통적으로 카타나는 양손 무기로 여겨졌습니다),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이름 자체가 이도류 검술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사무라이가 높은 명성을 얻는 데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하겠지만, 미야모토 무사시가 명성을 얻은 이유는 지극히 간단하고 명확하다. 일본 역사상 가장 전란이 극심했던 시기인 전국시대에 최소 60번 이상에 걸쳐 치뤄진 대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불패의 검객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물론 구전되는 전설에는 과장된 부분도 없잖아 있겠지만, 강함을 추구했던 무인의 역사가 지금껏 전해져 오는 사실 자체로만으로도, 미야모토 무사시가 남긴 임팩트는 실로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륜서(五輪書)
무사시는 만년에 가장 가까운 제자를 위해 이 책을 저술했는데, 이는 굉장히 드문 일이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제자들에게 자신의 가르침에 관한 모든 기록을 불태우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종종 ‘일본판 손자병법‘으로 불리며, 주제와 분량을 보면 그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인터넷 아카이브에서 무료로 열람 가능).
비록 일본판 손자병법으로 불리는 오륜서지만, 고대의 명 군략가가 남긴 저작과는 명백하게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손자의 병법서는 실전에서 군을 지휘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쓰여져, 오늘날에 이르러 일종의 생활의 지혜가 담긴 자기계발서 내지는 교과서와 같은 성격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지만, 《오륜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저작(사후에 일부 편집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은 있지만)이자, 그 자신이 수련과 수행을 거쳐 얻은 혜안을 담은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손자병법》이 대중을 향한 웅변, 연설과 같은 느낌이라면, 《오륜서》는 마치 소설 속 스승과 일대일로 마주하여 진리를 전수 받는 듯한 느낌이랄까. 주제는 어디까지나 ‘병법의 도(道)’이지만, 직접 경험한 현실의 무게감을 담은, 간결하면서도 냉철한 어조가 특징이다.
이 책은 지(地), 수(水), 화(火), 풍(風), 공(空)의 다섯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같은 구성은 불교적 미학에 부합하며(일본의 불탑들도 이 이유로 5층으로 쌓은 경우가 많다), 니텐이치류의 각 요소를 설명하는 중요한 소재이기도 하다.

지(地)
지(地)는 기초를 나타내며, 여기서 무사시는 마치 목수에게 있어 기초 설계가 중요한 것처럼, 전략은 무사에게 필수적이고,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하는 것으로 여겼다.
무사의 도는 무기를 다루는 덕목을 익히는 것이다. 만약 무인이 병법을 싫어한다면 무기의 이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니, 반드시 병법을 조금이라도 접하여야 할 것이다… 목수의 도는 자신의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 즉 올바른 지침 아래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는 것, 그리고 그 작업을 인생에 걸쳐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이다.… 목수가 기본 설계에 충실한 것처럼, 병법의 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전략 계획은 필수적이다.
무사의 임무는 자신의 무기와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목표를 달성하는 것, 즉 승리하는 것이다. 역설적이게 들리지 모르나, 무사시는 이것이 단순히 검술만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를 포함한 더욱 높은 경지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무사를 장인에 비유하며 이해와 수행, 반복을 강조하였고, 더 나아가 무사를 순수한 전사라기 보다, 전략가이자 전술가로 생각했던 것이다.
타이밍은 춤과 피리·현악기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타이밍이 맞을 때 비로소 리듬이 살기 때문이다. 타이밍과 리듬은 전투와도 관련이 깊다. 모든 기술과 능력에는 타이밍이 있다. 공(空)에도 타이밍이 있다. 무사의 생애, 흥성과 쇠락, 조화와 불화에도 타이밍이 있다. 마찬가지로 상인의 도를 보아도 자본의 오르내림에 타이밍이 있다. 모든 것에는 흥하고 쇠하는 타이밍이 있는 것이다.
이는 책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부분이다. 세상에는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기회는 기술을 숙달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오륜서는 그 전체를 읽지 않더라도, 지(地)의 챕터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저술이니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훑어보기를 권한다.

수(水)
수(水)는 유연성과 적응력을 나타내지만, 이 권의 주요 내용은 니텐이치류의 실전 검법을 논하는 챕터이기도 하다. 기술에 대한 설명은 간결하고 모호한 경우가 많으며, 종종 “이를 연습해야 한다”는 말로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속 베기: 공격할 때 적이 반격하여 두 검이 부딪히게 되는데, 이때 한 번의 동작으로 적의 머리, 팔, 다리를 연속적으로 벤다. 장검을 한 번 휘두르는 것으로 복수의 지점을 공격하는 것을 ‘연속 베기’라 한다. 이 동작은 반드시 연습하여야 하며, 끊임없이 사용될 것이다. 세심한 부분을 신경쓰면서 연습하면 동작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쯤 되면 그가 왜 제자들에게 기록을 모두 불태우라고 했는지 쉽게 납득이 간다. 이런 동작 하나하나를 글로 설명하기 얼마나 어려운 지에 대해 그가 직접 언급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는 핵심 원칙을 강화하는 장치이기도 한데, 말인즉슨 무엇보다 연습과 수련이 먼저라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무사시는 기본적으로 고전적인 검의 달인이지만, 대부분의 다른 유파처럼 특정 자세나 정해진 형식을 고집하지 않았다.
다섯 가지 자세가 있다: 상단, 중단, 하단, 우측, 좌측. 이것이 다섯 가지다. 자세에 이러한 다섯가지 구분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 모든 자세가 향하는 곳은 동일하다. 그 유일한 목적은 적을 베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 자세에 모든 요소가 담겨 있다. 어떤 자세를 취하더라도, 자세 자체를 의식해서는 안된다. 오직 베는 것만 생각하라. 기본적인 자세가 있지만, 어떤 상황에나 항상 동일할 수는 없다. 임기응변으로 자세를 조절하여, 상황에 맞게 크거나 작게 취해야 할 것이다.
무사시는 다양한 자세를 습득하고 연습하되, 특정 스타일을 고착 시키지 말 것을 권한다. 그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예측 불가능한 요소마저도 중시하는, 어떤 의미에서는 ‘승리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전사’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전략은 주로 상대를 제압하고,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게 하며, 혼란에 빠뜨리고, 무엇보다 가장 빠르게 승리할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이는 상대에 반응하여 수동적으로 취해지는 것이라기 보다는, 반복되는 수련과 실전을 통한 적응에서 오는 숙련이라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화(火)
화(火)는 싸움의 방식을 나타내며, 어떤 조건에서 싸워야 하는지를 논하는 장이다. 이 부분은 《손자병법》과 가장 많은 공통점을 느낀 장이었다. 여기서는 위치선정이나 타이밍의 중요성 뿐만 아니라, 심리적 측면이 어떻게 전투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도 다룬다.
‘검을 밟아 제압하는 것’은 병법에서 자주 사용되는 원칙이다… ‘밟는다’는 것은 단순히 발로 밟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몸으로 밟고, 정신으로 밟으며, 물론 장검으로도 밟고 벤다. 적이 두 번째 공격에 이르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방법을 체득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여러가지 의미에서 선수를 쳐 그 이후의 위험을 방지하는 것이다. 일단 적과 대치하였을 때는, 단순히 적을 공격하는 것에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첫 공격 이후에 간격을 주지 않기 위해 바로 달라붙는 것이 중요하다.
무사시의 전략에 있어 항상 강조되는 것은 상대를 압도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완력에 의한 제압이 아니라, 보다 효과적인 압박을 의미하는데, 즉 적의 공격을 억제하여 계획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며, 끊임없이 주도권을 쥐고 결국 적이 무너지도록 만드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시하였다.
이런 심리전과 도발은 예로부터 병법에서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지만, 무사시가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조금 독특한 부분이 있다.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명예로운 전투는 형식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무사시는 명예와 상대에 대한 이해를 말하면서도, 상대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항상 강조하였다.
적이 되어 생각한다’는 것은 적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 사람들은 집 안에 침입하여 궁지에 몰린 강도를, 실제보다 더 강한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적이 되어’ 생각하면, 온 세상이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도망칠 곳이 없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집 안에 갇힌 자는 꿩이요, 잡으러 들어오는 자는 매다. 이 점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태고로부터 도발이나 심리전은 전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적의 강점을 이해하는 것은 비교적 어렵지 않지만, 승리를 쟁취하는 것은 결국 적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이 분석에는 종종 내재된 편향이 작용하는데, 어떤 것이 강점인지 약점인지 결국 자신의 주관 으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자와 마찬가지로, 무사시는 쉽사리 적의 대군 앞에서도 움츠러들지 않고, 오히려 그 방대한 병력이기 때문에 가지는 보급난 등 빈틈과 헛점을 파악하는 일에 큰 의미를 두었다.
무사시는 일본 역사에서 가장 강한 사무라이로 이름난 인물이지만, 전투에 있어서는 모두가 같은 환경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항상 적의 공격이 닿지 않는 범위를 의식한 것이다.

풍(風)
풍(風)은 당시 존재했던 다른 유파 들에 대해서 다루며, 무사시는 니텐이치류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이들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대의 타 검술에 대해 무사시가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 지 알 수 있는 귀중한 대목이기도 하다.
다른 유파들은 무예의 성과를 오직 생계 수단으로 삼으며, 꽃을 피우고 화려하게 색칠하여 비싼 값에 팔아 치우려 한다. 이것을 어찌 병법의 도라 할 수 있겠는가. 세상의 병법가 중 일부는 오직 체술과 검술에만 집착하여, 검을 휘두르는 행위 만을 훈련하는 데 매진한다. 그러나 단순한 민첩성만으로 적에게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가? 이것을 결코 도의 본질이라 할 수는 없다. 나는 이 장에서 다른 유파들에 대한 세세한 비판을 기록하였다.
무사시는 냉철한 논리로 그들을 하나씩 논파해 나간다. 그는 새로운 유파가 대두되는 시대적 흐름이, 태생적으로 그들 스스로가 가장 이상적인 검술이며 강함의 진리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맹신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 보았다. 설령 그들이 정말로 민첩하고 재능이 뛰어날 지언정, 무사시는 그 망상적인 철학을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상대와 수많은 결투를 통해 쌓아온 실전 경험에서 비롯된 깨달음이야말로 무사시를 있게 한 근본이니만큼, 그가 일방적으로 특정 무기나 공격법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유파들을 사기꾼으로 여겼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매우 흥미로운 장이지만, 무사시의 사적인 의견도 포함되었을 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매우 교훈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공(空)
공(空)은 존재하지 않는 것, 즉 ‘비어있는 상태’를 나타낸다. 병법의 맥락에서 무사시는 공(空)을 주로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하는 데, 공(空)을 탐구하는 것은 상황을 파악하는 방법, 즉 실제와 인식,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이는 이전 권들에서 제시한 압도하고, 혼란케 하고, 통제하는 전술을 강화하며, 그 전략을 구축할 도구를 구체적으로 제공하는 단계이다.
철학적으로 공(空)은 또한 자신을 겸허하게 하고, 상대에게 승리 조건이 없어 보인다고 해서 실제로 없는 것은 아니라는 오류에 빠지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또한 자기자신을 다잡기 위한 정신적·영적 도구의 면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무사시는 다른 유파들이 자신들의 화려한 수련 프로그램을 팔아 명성과 재물에 집착하는 것을 극도로 비판하였는데(이것은 전혀 과장이 아니다), 반면 그가 스스로 창시한 니텐이치류는 삶과 죽음의 싸움에 집중한다. 공(空)을 체현한다는 것은 죽음을 인식하는 동시에, 삶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맞서는 미지의 압도적인 힘을 향해 나아가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장을 통해 미야모토 무사시가 정신적인 수행에 대해 그토록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에 대해서는 좀처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가 전해려했던 깨달음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을 지라도, 구마모토의 영남산 운간선지(霊巌洞, 레이간도 동굴)를 방문하면 이 철학과 수행이 검성에게 얼마나 깊이 공명했는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손자병법》이 전쟁의 현실(병력, 자원, 정치)을 이해하기 위한 근본적인 지침이라면, 《오륜서》는 변화와 성장, 개혁을 향한 호소이자, 당신이 아무리 민첩하고 재능이 넘친다 하더라도, 신체적인 것, 보이는 것에만 집착해서는 적의 칼날로부터 살아남을 수 없다는 냉혹한 경고이기도 하다.
기사 집필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생각 외로 무사시의 ‘가르침’이 모호하고 당연한 말을 되풀이하는 인상이 강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것이 결코 틀린 의견이라 할 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야말로 무사시 스스로가 저술하면서 느꼈을 답답함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전국시대는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던 시대였다. 일본 통일 직전, ‘제1의 통일자’이자 ‘악마왕’으로도 불린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다도회 중에 가장 충성스러운 부하(라고 여겨지던 자)에게 기습당해 명을 달리했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 시대를 살아남으며 수많은 유파를 차례로 무너뜨린 인물로서, 무사시가 동시대의 동업자들을 눈먼 장사꾼으로 여기고, 그들의 언행에서 느꼈을 모욕감과 상실감이 이 저작에는 짙게 뭍어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떤 동기로 저술되었든 간에, 이 책은 자신의 기예를 완성한 한 인물에 대한 매혹적인 통찰이며, 역사, 전략 뿐 아니라 동시대인들을 품위 있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저작이다. 설령 책을 직접 읽지 않더라도(읽기를 강력히 추천하지만), 적어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무궁무진한 배움의 기회로 넘쳐난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무사시는 모든 장인이 헌신과 기술만큼이나 창의성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았고, 때로는 원점으로 돌아가 집중력을 다시 가다듬는 것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역시 중요하게 여겼다. 근본 원칙에 충실하고, 명성이나 화려함이 아닌 내공을 수련하고 성장하는 데 집중한다면, 언젠가 무사시처럼 산 중턱에서 명상하며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깨달음의 반열에 오르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